길을 걷다가 경찰에 붙잡힌 한 남성. <br /> <br />배낭을 열어보니 전원이 켜져 있는 스마트폰 수십 개가 빼곡히 들어있습니다. <br /> <br />휴대전화가 고장 나 수리를 맡겼으니 연락한 번호로 대화하자는 문자메시지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화금융사기, 이른바 '보이스피싱'을 시도하던 조직원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전화금융사기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법도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해외에 거점을 둔 사기 조직은 구글이나 삼성 등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금융사기 문자메시지를 뿌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방법을 쓰면 010으로 시작하는 개인 번호가 발신번호로 뜨게 됩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금융사기에 자주 쓰인 인터넷전화 번호보다 응답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. <br /> <br />원룸이나 고시원을 빌리기도 하지만, 배낭이나 여행용 가방에 발신용 스마트폰을 담아 다니며 경찰 추적을 피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고수익을 주겠다며 스마트폰을 관리할 국내 조직원을 끌어모았는데, 아버지와 중학생 아들이 함께 가담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[박무길 /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 : 일주일에 휴대전화 1대를 관리하면 5만 원이라는 고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범행에 계속 빠져들고 있는 실정입니다.] <br /> <br />이들 사기 조직에 속은 피해자는 확인된 것만 73명. <br /> <br />피해 금액은 30억 원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국내 조직원 50명을 붙잡아 37명을 구속하고, 범행에 쓰인 스마트폰 천8백여 대를 압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70811322253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